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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책 발표 앞두고 "호텔방...전월세" 논란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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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18 21:34:27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당정이 전세대책을 내놓을 전망인 가운데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당초 1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 개최후 전세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부처간 조율 문제로 하루 연기한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세대책에는 내년 1분기까지 10만 가구 안팎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공임대주택 단기 공급 내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언급된 방안중 관광호텔·상가·공장·사무실 등 상업 목적 공간을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주거용으로 개조후 활용하는 공급안이 논란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통해 전세대책과 관련 "오피스텔,  상가건물, 호텔방 등을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놓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 정치권 등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선 "호거(호텔거지) 등 신조어가 생기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업계에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거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민들에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나 똑같다. 국민들은 환기 안되는 단칸 호텔 방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광지 호텔의 아파트 전환 금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하루벌어 하루 누워잔다는 말이 나올판"이라고 꼬집었고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개조된 호텔은 시민단체의 오피스텔이 돼 실패를 반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국토부는 이번 전세 대책과 관련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건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세대책은 내일(19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날이 돼봐야 알수 있다. 현재까지 전달된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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