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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천명한 정의선, 거침없는 행보로 눈길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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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11 12:34:07

    ▲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오는 14일로 회장 취임 한 달이 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혁신을 위한 광폭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었던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울산, 전주 등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을 만났다.

    특히 신년 초 강조했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힘쓰는 모습이다.

    전날 현대차가 소프트뱅크그룹과 미국의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1조원대로 예상되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정 회장의 취임 후 첫 '빅딜'이 된다.

    정 회장이 향후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함께 로보틱스 사업을 언급한 만큼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월 말 신설한 미래 모빌리티 개발 전담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나 전기차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대규모 글로벌 리콜을 진행하는 등의 악재도 존재한다.

    이에 정 회장은 '완벽한 품질을 통한 고객 행복 추구'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3분기 실적 발표(26일)를 앞두고 돌연 현대차 2조1천352억원, 기아차 1조2천592억원의 품질 비용을 세타2 GDi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호실적으로 빅 배스(Big Bath·경영진 교체 등의 시기에 잠재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회계기법)의 당위성이 확인됐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는 반응을 내놨다.

    현대·기아차는 조만간 품질 문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거침없이 혁신을 위해 달려가는 정 회장의 행보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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