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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은행 수익성 악화…리스크 확산 대비해야" 하나금융硏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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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15 18:48:00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년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연구소는 15일 발표한 '2021년 금융산업 전망'에서 "내년 금융권은 자산 성장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대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연된 리스크의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경제 주체의 자금 수요는 지속되는 가운데 규제 강화에 따른 가계 대출 증가폭은 둔화하는 반면,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대출 증가는 전 업권에 걸쳐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업의 경우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진정되겠지만, 비이자 부문의 회복 부진과 대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금융업 전반에 걸쳐 건전성 지표는 일부 착시효과를 반영하고 있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잠재 부실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크다고 봤다.

    특히 비은행권에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개인사업자의 재무 건전성이 매우 취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백종호 연구위원은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각종 규제비율 유연화 조치 등이 일단락되는 내년 6월 이후를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은행의 대손비용 증가도 문제지만 제2금융권의 부실화 가능성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또 빅테크 등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새로운 경쟁 관계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스몰라이선스 도입, 인가단위 세분화 등을 통해 핀테크뿐만 아니라 소규모 특화 금융회사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점에서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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