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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새마을운동 폄훼했던 운동권 출신들, 새마을운동 중앙회마저 '꿰차'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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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14 14:43:37

    ▲ 서범수 의원. © (자료사진)

    그 외 한국자유총연맹 등 행안위 산하기관 대통령 동문, 운동권 출신들이 자리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국민운동단체의 상징이었던 새마을운동 중앙회나 한국자유총연맹마저 업무와 연관이 없는 운동권 인사나 대통령의 대학 동기동창 등 코드인사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의 임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업무 연관성이나 전문성도 없는 보은·낙하산 인사가 대통령의 친분이나 이전 운동권 출신 경력으로 연봉 1억 내외의 산하기관 기관장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마을운동 중앙회의 경우 정성헌 중앙회장은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87년 대선 당시 야권후보단일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연봉은 없지만 월 600만원의 활동비를 받아 간다.

    새마을운동 중앙회의 이명식 사무총장은 유신체제 시절부터 87년까지 수차례 투옥됐고 새천년민주당의 부대변인 등 오랫동안 구 민주당에서 활동했다. 연봉은 1억1000만원 수준으로 그랜저 차량까지 제공받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박종환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학과 72학번 동기다. 판공비 포함 약 7800만원을 받아가며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받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송세언 교육홍보 이사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사장으로 있었던 돌베개 출판사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2017년 대선 문재인 후보 50세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출신이다. 연봉은 1억3000만원이며, 사택까지 제공받고 있다.

    민주화운동의 이력이 대표 경력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정진우 상임부이사장은 연봉 1억 그랜저 차량 제공, 남규선 상임이사는 연봉 9700만원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새마을운동을 폄훼해 왔던 운동권 출신들이 지금은 새마을중앙회의 수장이 되는 시대가 왔다. 국민운동단체나 정부 산하기관도 전문성이 없더라도 대통령찬스나 운동권 찬스로 한자리 하는 시대가 참으로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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