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9월 수출 7.7% 증가…코로나 이후 첫 반등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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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01 14:38:27

    1∼3위 품목인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일제히 성장세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만에 반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우리 수출의 허브 부산항 감만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480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9월 수출 증가율 7.7%는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2월 3.6%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미치면서 3월 1.7% 감소로 돌아섰다.

    이후 4월(-25.6%), 5월(-23.8%), 6월(-10.9%), 7월(-7.1%), 8월(-10.1%)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 9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줄어 코로나19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을 기록했다. 올해 9월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작년 9월보다 2.5일 늘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총수출 400억달러+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를 동시에 달성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아울러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 (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 수출의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는 23개월 만에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전(30.2%)과 이차전지(21.1%)는 반도체와 더불어 올해 최고 실적을 거뒀고, 바이오헬스(79.3%)와 컴퓨터(66.8%)는 1년 이상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차부품(9.4%), 일반기계, 섬유(11.4%), 철강(1.8%) 등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8.2% 증가하는 등 미국(23.2%), 유럽연합(EU·15.4%), 아세안(4.3%)을 포함한 4대 시장이 23개월 만에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세안은 코로나19 이후 두 자릿수대 감소를 지속하다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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