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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38일만에 첫 100명 아래…82명 중 지역발생 72명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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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20 10:51:17

    ▲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무료 예방 접종 대상을 중·고등학생인 만 13세∼만 18세(285만명)와 만 62∼64세(220만명)까지로 확대했다. 사진은 독감 예방접종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56명)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 늘어 누적 2만2975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한때 400명대(8월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떨어져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17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 100명대에 머물렀다.

    신규 확진자 82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대(105명→145명→109명→106명)를 유지했으나 닷새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72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총 5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9∼20일 각각 82명, 9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2명, 대전·울산·충북·충남·경남 각 1명 등이다.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서는 전날 낮까지 총 24명이 확진됐고,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에서도 참석자를 중심으로 해 감염 전파가 이뤄져 총 10명이 확진됐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소망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이후 총 6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누적 48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19명),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공장) 관련 (16명)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4명)보다 다소 늘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경기(2명), 대전·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83명이 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총 146명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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