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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0일 상장...SK바이오팜처럼 '따상' 갈까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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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9 16:20:03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기록적인 열풍을 몰고 온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처럼 상장일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공모가는 2만4천원으로, 시초가는 2만1,600원~4만8,000원에서 결정된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를 하며 지난 1∼2일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무려 1,524.85대 1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에 앞서 '대어'로 평가받던 SK바이오팜의 경우, 지난 7월 상장 첫날 공모가(4만9천원)의 두 배인 9만8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31조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58조5천억원의 증거금이 모일 정도로 관심을 끌었던 만큼 '따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 및 상담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6만2,400원까지 치솟게 된다.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에 달한다. 공모가 기준 1조7천600억원인 시가총액도 4조5천억원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권까지 뛰어들 수 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 듯 전날 장외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7만8,750원의 신고가로 마감했다. 장외시장 가격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는 공모가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대해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텐센트게임즈가 될 수 있는 유력 후보"라며 "시장 분위기와 상장 초기 종목 변동성이 큰 것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PC와 모바일 사업 역량을 갖춘 대표 게임 게임사로 영업이익 성장세는 하반기에 가팔라질 것"이라면서도 적정 기업가치는 2조2천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로 모바일·PC 게임 퍼블리싱 등의 사업을 하며 지난해 연결 영업수익(매출)은 3,91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주주는 카카오(46.1%) 외 15인으로 합산 지분은 53.6%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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