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길게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가정에서 빵이나 쿠키 등을 직접 만드는 ‘홈베이킹’이 인기다. 집 안에 머무르면서 느끼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홈베이킹으로 날려버리는 것으로 ‘스트레스 베이킹’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4~6월 온라인쇼핑몰 지마켓, 11번가의 홈베이킹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G마켓은 4~6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바로 빵을 만들 수 있는 냉동 생지 판매량이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253%나 늘었다고 밝혔다. 빵 만드는 데 쓰이는 강력분(19%)과 무염 버터(26%)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제과제빵에 사용되는 가전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와플·도넛 메이커(251%), 샌드위치 메이커(153%)가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토스터(82%), 제과제빵기(22%), 에어프라이어(15%) 등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및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는 에어프라이어에 10여 분간 조리하면 바로 빵이 완성되는 냉동 생지를 잇달아 출시하기도 했다.

홈베이킹의 인기는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미국에서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을 시기에는 밀가루가 구하기 힘든 품절 품목으로 떠올랐으며, 일본에서는 ‘가정용 버터’의 판매가 지난 4~5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배, 1.5배 증가하기도 했다.

홈베이킹의 기본적인 재료와 도구만 마련했다면 초보자라도 도전하기에 어렵지 않다. 이미 유튜브나 SNS 등에 수많은 레시피 영상이 있어 보고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베이킹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반죽과 발효, 믹싱 등 초보자들을 위한 클래스부터 유명 카페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전문가급의 레시피도 검색만 하면 쉽게 레시피를 열어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홈베이킹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레시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을 보면서 베이킹을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화면이 작아 요리를 하면서 보기가 어렵다. 여기에 많은 베이킹 재료가 있어 스마트폰을 거치할 장소가 부족할 수 있다.

홈베이킹을 하면서 요리 레시피 화면을 크게 띄우고 싶다면 ‘빔프로젝터’가 도움이 된다. 빔프로젝터는 100인치에 가까운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 등 원하는 곳에 투사하여 요리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이동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화면을 보면서 요리를 진행할 수 있다. 배터리를 내장했다면 전원 연결 없이도 간단히 설치가 가능하며, 자체 유튜브를 재생할 수 있다면 별도의 디바이스를 연결하지 않아도 간편하다.

위의 장점을 모두 갖춘 빔프로젝터로는 뷰소닉(Viewsonic)의 미니빔 '플렉스빔 미니(M1 mini Plus)’를 꼽을 수 있다. 플렉스빔 미니는 휴대용 프로젝터로 손바닥만한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배터리를 내장해 어느 장소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단초점 기능이 있어 주방에서도 얼마든지 최대 100인치의 화면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거치대 일체형 디자인으로 주방이나 천장 등 어디에나 원하는 곳에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체적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실행할 수 있어 별도의 디바이스와 연결하지 않고도 홈베이킹 레시피 영상을 띄울 수 있다.

프로젝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홈베이킹과 같은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언택트 시대에 맞춰 유튜브 등에서 전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대형 화면으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미니빔 프로젝터가 매력적인 도구가 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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