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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폭증, 신규확진 279명…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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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16 10:53:06

    사랑제일교회,우리제일교회 확진자 규모 연일 확산…서울-경기 16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누적확진 1만5318명·사망 305명

    ▲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페이스 실드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20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29일 909명 직후 여전히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3월 초 수준이다.

    이에 오늘(16일부터) 서울,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돼 시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9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확진자는 1만53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확진자 수(166명)보다 113명이나 많은 환자로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던 '1차 대유행기'에 사실상 근접한 모양새다.

    279명의 신규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267명이 지역발생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8일(366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 267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1명, 경기 96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237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인천 8명, 광주 7명, 부산 6명, 충남 5명 등의 순이었고 대구·울산·충북·경남에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 교회 예배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까지 치솟았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역시 교회 교인과 접촉자 등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투자 전문기업, 사무실, 학교, 커피점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 1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국민행동 지침 ©연합뉴스

    한편, 서울과 경기지역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16일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이에따라 당분간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다시 무관중 상태로 진행되고,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로 대규모 조사 및 검사가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원격수업이 권고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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