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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코로나19 덕에 2분기 실적 '호조'...증시 활황·손해율 개선 영향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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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14 18:47:02

    보험업계가 지난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증시 활황과 손해율 개선 영향으로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500억원(잠정 집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한화생명은 종속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36.8%나 급증했다고 밝혔으며 미래에셋생명도 64.6%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생보사의 영업이익 개선된 데 대해 손해율이 개선되고 주식시장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의료기관 이용이 줄면서 실손의료보험이나 각종 질병보험 보험금 지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객의 대량 해지 움직임도 일어나지 않았다.

    또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생보사들의 변액보증준비금 규모가 줄어들어 이익으로 돌아갔다. 변액보증준비금은 주식시장 약세로 변액보험 펀드가 손실을 낼 때 가입자에게 보장한 최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금이다.

    © 연합뉴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했으나 보유계약관리, 경영효율 개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측도 "코로나19 확산을 포함해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에서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보험 본연의 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손해보험업계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익을 많이 냈다. DB손해보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00.1% 급증했고,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58.1%와 10.2%가 늘었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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