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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결산결과 명암 엇갈린 인텔과 AMD…변화하는 반도체 업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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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06 09:14:09

    ▲인텔, AMD 로고 © 각 사

    인텔과 AMD의 2020년 2분기(4~6월) 결산 결과가 발표됐다.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증가했지만, 향후 예측에 대한 발표 내용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AMD는 클라이언트 PC용 라이젠 시리즈의 노트북 탑재가 확대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서버용 CPU인 EPYC가 구글, 아마존, 오라클 등에 채용되었고, 델, HP, IBM 글라우드 등이 AMD의 EPYC을 탑재한 서버를 일제히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PS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 차세대 게임 콘솔의 수요도 기대감으 높인다. 무엇보다 향후 TSMC에게 7nm 공정에 의한 CPU·GPU 제품군의 증산에 의해 공급이 견실해지면서, 향후 신제품 출시에 대한 불안 요소도 잠재웠다.

    AMD의 결산 결과를 발표하는 CEO 리사 수는 자신감이 넘쳤다. 과거 제조 문제로 번번이 실패를 경험했던 AMD에게 그늘은 존재하지 않았다.

    반면, 인텔의 2분기 결산 결과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증가했지만, 충격적인 것은 자체 개발 중인 7nm 공정의 지속된 지연 소식이다.

    대만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7nm와 이후 공정 제품의 제조 의뢰를 TSMC에 맡기려 하지만, 교섭이 성립되어도 실제 제품 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즉시 프로세스 개발 부문 책임자의 경질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지만, 조직 변경 만으로 정리될 문제는 아니다. 기업의 미래를 반영하는 주가의 대폭 하락은 시장이 인텔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로서 인텔은 항상 업계의 중심 위치에 있었다. 이전에는 CPU, 회로 설계, 미세가공 기술, 제조 캐패시티,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 모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해 왔던 인텔의 영향력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최근 인텔 대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회사가 바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다. AMD 등 유명한 랩레스 기업과의 관계에 더해,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의 플랫폼과도 직접 관계를 맺고 있는 TSMC는 현재 메모리 외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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