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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에서 계약 파기한 한미약품 신약물질, MSD에 기술 수출..."1조원대 규모"

  •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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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05 11:17:50

    ©한미약품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실패...이번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키로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이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아고니스트를 간염치료제로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게 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지난4일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MSD와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를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제조 및 상용화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MSD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천만 달러(한화 약 119억원)와 단계 별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milestone)으로 최대 8억6천만 달러(한화 약 1조272억원)를 수령하며 제품 출시 후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한미약품은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Glucagon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로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의 일반명(INN)은 Efinopegdutide(에피노페그듀타이드)이며 HM12525A라는 코드명으로도 불렸다고도 설명했다.

    MSD 임상 연구센터 당뇨/내분비내과 총괄 샘 엥겔(Sam Engel) 박사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2상 임상 데이터는 이 후보물질이 NASH 치료제로서 개발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MSD는 이 후보물질 개발을 계속하며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의미 있는 의약품 개발이라는 사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아고니스트를 비만당뇨 치료제로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얀센에서 결국 약 1억5천만달러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파기했었다.

    이에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비만당뇨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 NASH를 포함한 만성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약개발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질환 영역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MSD와 혁신적인 NASH 치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故 임성기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중단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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