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아마존, 자율주행 업체 죽스 12억 달러에 인수…구글·우버와 본격 경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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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02 12:01:46

    아마존은 최근 자동운전 기술 개발 업체 죽스(Zoox) 인수에 전격 합의했다. 죽스는 2014년 창업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벤처 기업으로 카쉐어링 부문용 자동운전 전기차(EV)를 개발 중이다. 인수 후에도 독립회사로서 존속할 예정으로 CEO인 아이샤 에반스와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제시 레빈슨가 운영한다. 

    양사는 인수 금액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인수는 고급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마켓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수 건으로 자동운전 부문에서는 사상 최대다.

    죽스는 2018년 캘리포니아주 도로주행시험 실적에서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운전 개발 부문인 GM크루즈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가 자동운전 상 위협을 감지하거나 테스트 드라이버가 이상을 눈치채서 자동운전을 해제하는 상황을 ‘디스인게이지먼트(이탈)’로 부른다. 죽스는 1회의 디스인게이지먼트가 발생할 때까지의 주행 거리 순위에서도 웨이모와 GM 크루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죽스는 향후 아마존의 자금력을 확보함으로써 창업한 이래 계속 추구해온 "안전하고 깨끗하면서 즐길 수 있는 운송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죽스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아마존은 이른바 로봇택시 시장에서 우버테크놀로지, 리프트, GM크루즈 등과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아마존은 자사의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서도 자동운전 기술에 주목 중이다. 아마존은 신흥 전기차 브랜드 리비안 오토모티브와 자동운전 기술 개발사인 오로라 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상태다.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픽업 트럭과 전기 SUV를 개발 중이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10만 대의 운송용 전기차를 발주했으며 2021년 도입할 예정이다. 오로라는 웨이모 설립에 종사한 인물이 CEO를 맡고 있다. 작년 6월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와 자동운전차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아마존은 모빌리티 분야에 주력함으로써 물류 사업의 효율성 극대화, 비용 절감, 규모 확대를 노리는 것 함께 기후 변화 대책으로서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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