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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괜찮을까? 7나도공정 CPU 개발 대폭 지연…최고 기술책임자 퇴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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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30 10:17:01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 본사 ©연합뉴스

    인텔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하드웨어 부문 개편과 하드웨어 전체를 총괄해 온 머시 렌두친탈라의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인텔은 23일(현지 시간) 2분기(4~6월) 실적 발표에서, 7nm 공정 CPU 개발이 원래 목표보다 약 12개월 지연되며, 상용화도 약 6개월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렌두친탈라는 2016년 퀄컴에서 영입돼 인텔의 최고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되었다. 그 동안 렌두친탈라가 이끌어 온 하드웨어 부문은 기술 개발, 제조, 설계 엔지니어링, 아키텍처, 공급망 관리 등 5개 부문으로 분할되며, 각 그룹 리더는 밥 스완 CEO의 직속이 된다. CPU 개발을 담당하는 기술 개발 부문 리더는 마이크 메이베리 대신 앤 켈레허가 맡는다.

    인텔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197억 달러, 순이익은 22% 늘어난 51억 달러(주당 1.19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7nm 공정 개발의 지연이 악재로 작용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인텔이 7nm 공정 CPU의 개발 속도는 계속 늦어져 만약 이런 속도로 진행된다면 2022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

    반면 경쟁사인 AMD는 로드맵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 5nm 공정에서 라이젠(Ryzen) 6000 시리즈 칩을 생산해 출시할 수도 있다.

    인텔은 7nm 공정 이전부터 10nm CPU 제조과정에서도 수율문제를 겪었다. 2015년 새로운 10nm 칩을 발표했던 인텔이 그해 중반 수율 문제를 인정하면서 10nm 공정 CPU인 캐논레이크(Cannon Lake) 칩 출시가 대폭 지연되었다. 2019년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수많은 10nm CPU를 탑재한 신제품을 기대했지만 주력은 14nm 공정 CPU를 탑재한 제품들이었다.

    이번 결산 발표회에서는, 7nm 공정 CPU 출시 지연을 인정한 것과 동시에 10nm 공정 CPU 라인업을 단번에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타이거레이크(Tiger Lake) 칩에 이은, 최초의 10nm 서버 CPU 아이스레이크(Ice Lake)가 공급되는 것 외에 새로운 데스크탑용 앨더 레이크(Alder Lake) CPU나 서버용 사파이어 래피드(Sapphire Rapids) CPU의 제조도 곧 시작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만약 인텔이 10nm 공정 CPU 이행에서 겪었던 문제를 7nm 공정에서도 반복한다면 실제 인텔 7nm CPU 구입 가능 시기는 2025년까지 늦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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