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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재용, `K배터리` 2차회동…전기차 협력 박차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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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21 10:09:38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남양연구소에서 두 번째 회동을 가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장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각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이재용 부회장의 답방 형태다. 5월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은 이날 오전 남양연구소를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의 주요 주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2차회동에서 현대차와 삼성 간 협력에 있어 1차 회동보다 좀 더 나아간 결과가 있을지 업계는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1차 회동이 기존 전기차(EV) 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 배터리 등의 차세대 기술이 주요 논제였다면 2차 회동에선 삼성과 현대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논의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논제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미국 테슬라모터스에 대항할 수 있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에 대한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두 회장의 만남은 지난 14일청와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정 부회장이 제시한 미래전략 이후 진행되는 것인 만큼 관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당시 보고에서 정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테슬라의 국내 전기차 시장 장악력은 계속 커지고 있고, 아직 소비자 입장에서 `전기차는 비싸다`라는 인식과 `국내 전기차는 아직 기술이 부족하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배터리 동맹`으로 국민적 관심이 모이고 있고 정부도 든든한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며, 특히 이번 두 회장이 만나는 남양연구소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자랑하는 연구개발(R&D) 심장부로 환경자동차‧지능형자동차와 같은 미래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신차의 디자인, 설계, 시험 및 평가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는 요충지라고 불리는 만큼 업계에서는 `정부와 기업들이 손을 맞잡은 만큼 한번 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것이 주된 견해다.

    이번 두 회장의 2차회등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이후 LG 구광모 대표, SK 최태원 회장 역시 현대차를 차례로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차를 두고 세계 자동차 업계의 각축이 심해지는 이 시점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전기를 맞이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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