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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4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 이성만 국회의원측에 세입자 주거권 보장과 철거 중단 요구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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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10 20:13:41

    ▲7월 9일 오전 11시께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지역 사무실이 있는 이레빌딩(부평구 대정로 19)건물 앞 인도에서 ‘부평4구역 세입자 주거권 보장 및 철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종선 위원장 발언 모습. © 베타뉴스

    ▲7월 9일 오전 11시께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지역 사무실이 있는 이레빌딩(부평구 대정로 19)건물 앞 인도에서 ‘부평4구역 세입자 주거권 보장 및 철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같은날 오후 6시께 부평4구역 부남로 인근방문. 헤아릴수 없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는 현장 모습. © 베타뉴스

    ▲7월 9일 오전 11시께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지역 사무실이 있는 이레빌딩(부평구 대정로 19)건물 앞 인도에서 ‘부평4구역 세입자 주거권 보장 및 철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 후, 이성남 의원실에서 세입자 대책위와 김주호 보좌관이 대화 하는 모습. © 베타뉴스

    -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내몰린 부평4구역 세입자 주민들 주거권 보장 촉구
     
    지난 9일 오전 11시께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지역 사무실이 있는 이레빌딩(부평구 대정로 19)건물 앞 인도에서 ‘부평4구역 세입자 주거권 보장 및 철거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부평4구역 세입자 주거권 보장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부평4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는 연대단체로 노후희망유니온인천본부,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등이 함께 했으며 연대인 30여명이 모여 불법철거 중단과 주거권을 보장하라는 손 피켓을 들었다.
     
    -이미영 씨(요양보호서비스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성만’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이 위협받는 주거와 안전 문제 해결에 방관자적 태도를 버리고 적극 나서라고 말하며 미 이주 세입자 이주대책 수립과 안전조치 없는 철거 진행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진 김종선 위원장은 투쟁이 극한으로 치닫게 되면 전철연과 연대하겠다고 말했으며,  함께 해주시는 많은 시민사회단체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선 위원장은 “투쟁보고는 지난10월 달부터 시작돼 대책위원장이 3번 바뀌어 저는 4번째 위원장이다.”고 말했으며“주택조합 측에서 압력과 회유와 겁박을 주어서 회원들 대부분 나가고 지금은 주거 4명, 상가 3명으로 일곱 가구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종선 위원장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법과 자본, 권력으로 무장한 사업시행자들은 아무런 힘도, 앎도 없는 서민이고 빈민이었던 우리 부평4구역 세입자들에게 ‘철거민’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고 말했다.
    “가진 자들에겐 보잘 것 없어 보이겠지만 그래도 평생을 피땀으로 일구어 겨우 마련한 주거와 생활의 터전인 삶의 자리를 늑탈당하고 그 어디로부터도 보호와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내동댕이쳐지는 철거민이 되었을 때는 세상을 원망하며 삶의 지향을 포기하는 지경이 된다.”며 절망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평4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사업시행자인 조합, 부평구청, 이성만 국회의원에게 이주대책 수립을 위한 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께, 부평4구역(부남로 7번길 18-OO)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주민한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 삶의 터전을 강탈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민: 그렇다. 많이 반대도 했지만 다 넘어가서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여기서 30년 넘게 살았고 평생 죽을 때 까지 살 곳이라고 생각했다.
     
    기자: 아직 사람이 사는 곳인데, 쓰레기가 너무 많이 쌓여 있다.
    주민: 전에는 소독약을 자주 뿌렸었는데 지금은 한 번도 안 뿌린다.
    쓰레기는 안치우고 방치해 놨다.
     
    -기자회견 후, 김종선 위원장을 비롯한 연대인 들은 이성만 국회의원 실을 방문해 김주호 보좌관을 만나 부평4구역에 남아 있는 주민들에 대한 향후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종선 위원장은 인천에서 40년간 여러 가지 시민사회 단체 활동을 해왔지만 이렇게 비굴함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키가 180이 넘는 사람들이 겁박을 줘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주호 보좌관은 김종선 의원장의 주소를 받아 적으며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호 보좌관은 부평4구역 관련한 공문을 받았으며, 이성만 의원님 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조합장을 만났으며 앞으로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성만 의원실과 부평4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는 처음 만난 것에 의미를 두고 오후 12시 20분께 이야기를 종료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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