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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풍선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케냐서 첫 상용화…일론 머스크에 한발 앞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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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9 10:04:19

    ▲구글 계열사 룬이 지난 2013년 6월 뉴질랜드에서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제공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약 38억 명의 사람들은 아직 인터넷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곧 상황이 바뀔 것 같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 중인 스페이스X는 지상 약 300km 궤도에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알파벳 산하 룬(Loon)은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구글의 프로젝트 룬에서 시작된 룬은 성층권을 비행하는 풍선(기구)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룬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고고도 기구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케냐에서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케냐 통신사 텔콤 케냐(Telkom Kenya)와 제휴, 상공 1만8000m에 떠 있는 35여 대의 기구를 통해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 이용 지역은 수도 나이로비를 포함한 약 7만8,000km로 3만5000명 이상의 사람들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진다. 룬의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룬 서비스의 향후 과제는 갑작스런 폭풍우나 비 등의 날씨 변화에 대한 대처로 룬은 인공지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00만 시간 이상의 시험 비행을 통해서 머신 러닝의 네비게이션 구조를 완성시켜, 기구에 자율 비행을 익히도록 했다.

    룬의 CTO인 살바토레 칸디도(Salvatore Candido)에 따르면 각각의 기구는 고도나 위치를 자율적으로 조정해 비행에 적절한 위치를 잡는다고 한다. 이 시스템으로 룬은 30분에 1개의 새로운 기구를 투입하고, 각 기구는 최대 100일 간 가동된다. 또 각 기구의 인터넷 접속 제공지역은 최대 1만km에 달해 기존 기지국의 200배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

    기구의 전력 공급은 태양열 패널로 이뤄지고, 역할을 끝낸 기구는 낙하산을 활용해 지상으로 귀환, 재이용된다.

    룬은 자연재해 등으로 지상 기지국이 타격을 입었을 경우에도 위력을 발휘한다. 지난해 페루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와 또,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습격했을 때에도 룬의 기구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룬의 기구 인터넷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보다 저비용으로 구현이 가능하고 유연한 운영이 가능해 상용화에도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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