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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해외유입 동시 확산' 신규확진 다시 60명대로 급증…누적 1만3244명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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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8 11:16:38

    ▲광주 동구 대의동 고시학원 밀집가에서 8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걸어가고 있다. 인근에 자리한 광주고시학원에서는 최근 다수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됐다. ©연합뉴스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했다. 지난 6∼7일(48명, 44명) 이틀간 40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수도권과 광주,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연일 지속되는데다  해외유입 감염자도 4월 초 이후 3개월여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이중고의 상황에 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만32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3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이 33명으로, 지역발생 30명보다 많다.

    이틀 연속 해외유입이 지역발생을 웃돌았는데 이번 33명 기록은 지난 4월 5일(40명) 이후 9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해외유입 33명 가운데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5명), 충남(3명), 전북·경남(각 2명), 대구·광주·경북(각 1명) 등 8개 시도 거주지나 임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상황과 맞물리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연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3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 확진된 지역발생 환자 30명은 수도권과 광주, 대전·충남에서 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명, 경기 1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7명이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는 광주에서는 7명, 대전에서는 2명이 각각 확진됐고 그 밖에 충남에서 3명, 전남에서 1명이 나왔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사망자 수는 285명을 유지했다.

    ▲ 세계 코로나19 현황 ©연합뉴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서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주는 9곳으로 늘어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9만1351명, 사망자 수는 13만1362명을 기록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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