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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인도의 중국 앱 금지령으로 60억 달러 손실 불가피…홍콩에서 서비스 중단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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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7 18:00:17

    ▲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로고 ©틱톡

    중국과 인도 간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의 단편 동영상 앱 틱톡(Tik Tok) 및 SNS 앱 헬로우(Helo)가 인도의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바이트댄스는 과거 수년간 인도에 10억 달러(약 1조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는데, 현재 인도 시장에서 거의 괴멸 상태에 이르러 6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틱톡은 이미 세계 10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 가운데 인도는 최대의 시장이다. 미 조사회사 센서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틱톡의 인도에서의 다운로드수는 지난해 3억 2300만회로서 세계 총 다운로드수의 44%를 차지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번 주 중국산 앱 금지령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 위해 인도 당국자와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틱톡의 대변인은 며칠 내로 홍콩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홍콩에서 국가안전유지법을 시행함에 따라 철수가 결정된 것이다.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은 시장 규모가 작아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발표 당시 홍콩의 유저수는 15만명 정도였다.

    틱톡은 중국 본토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것이 해외 유저에게 어필하는 포인트 중 하나였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비슷한 단편 동영상 앱인 순음을 서비스 중이다. 바이트댄스의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순음을 홍콩 시장에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중국인들이 홍콩을 여행하거나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앱은 이미 홍콩에서 다수의 이용자를 보유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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