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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태 롯데 부회장, 유통-자산개발 대표 겸직…포스트 코로나 대비 조직 재정비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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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30 10:08:10

    ▲ 강희태 롯데 유통BU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롯데그룹이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을 롯데자산개발의 대표까지 겸직시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2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앞으로 자산개발에서 유통BU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미래사업 방향성에 대해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사업방향 조정은 물론 뉴노멀에 걸맞은 조직 개편 등 오프라인 유통사업의 생존 전략을 새롭게 짠다.

    롯데자산개발이 이 같이 나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임대 사업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월드몰을 포함해 수지, 은평, 수원 등 롯데몰 4개 점과 롯데피트인 2개 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로, '코로나19' 여파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들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 이에 따라 매출에 연동돼 임대료를 받는 롯데자산개발의 실적도 동반 급락했다. 이곳의 매출 비중은 유통이 60%, 부동산 개발이 4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의 경우 롯데자산개발이 롯데물산으로부터 쇼핑몰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정 임대료 수익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의 재무상태 악화도 대표 교체의 원인으로 업계선 보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861억9천81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롯데월드몰, 롯데몰 등에 입점한 760여 개 중소기업 파트너사의 3~4월 임대료 납부를 3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던 영향으로 올해 실적도 더 악화된 상태다.

    롯데자산개발은 사업 재정비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익구조개선은 물론 장기적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조직이 어떻게 바뀔 지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며 "강 부회장이 합류하는 7월부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전체적인 방향성이 나올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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