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터넷

노스페이스·스타벅스·코카콜라·리바이스 등 페이스북 광고 중단 선언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6-29 12:08:27

    광고주 사이에서 확산 중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광고 중단 행보가 회사의 매출과 주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노스페이스, 버라이즌, 스타벅스, 리바이스, 펩시콜라, 디아지오, 코카콜라 등의 기업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움직임은 폭력을 미화하거나 가짜 정보를 전달하거나 차별을 조장하는 게시물의 게재를 중단하도록 페이스북에게 촉구하기 위함이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페이스북 로고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1~3월 17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페이스북의 기업 방침을 기업 혼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광고 중단 움직임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매출 감소에 고민하고 있는 페이스북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 중단을 선언한 브랜드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주식은 계속 압박받고 있다. 세계 최대 광고주인 유니리버가 올해 내내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 지출을 중지한다고 발표한 이래 페이스북 주식은 26일 8.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560억 달러가 증발했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70억 달러 가량 줄었다.

    페이스북은 2016년 유럽연합(EU)이 제출한 온라인 헤이트스피치 확대 저지를 목적으로 하는 행동규범에 서명했었다. 이런 페이스북이기에 최근 헤이트스피치를 방치한 것 때문에 더욱 비판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6월 26일 "이런 운동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헤이트스피치나 선거 관련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보이콧 운동이 페이스북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 CNN은 5월 26일, "페이스북의 광고 수입 중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보이콧으로 페이스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려면 오랜 기간 동안 다수의 기업이 참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9916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