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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올해 광고 실적 빨간불…페이스북과 아마존 성장 이어갈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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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25 09:27:14

    ▲ 구글 로고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영향으로 구글의 올해 광고 수입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미국 조사회사 이마케터(eMarketer)의 보고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조사 결과 구글의 2020년 미국 광고 수입은 395억8000만 달러(약 47조 7300억원)로 전년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의 연간 광고 수입이 전년 실적을 밑돈 것은 이마케터가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초다.

    이마케터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여행 업체의 실적 부진을 꼽았다. 구글의 인터넷 광고 사업은 여행업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페이스북의 올해 미국 인터넷 광고수입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314억30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지난 해에는 전년 대비 26.1% 증가하며 증가세가 높았지만, 올해 성장세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3억2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3.5% 증가한 127억5000만 달러가 예상된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구글과 달리 성장했던 이유는 페이스북 광고는 여행 업체보다는 소매나 게임 분야가 많으며, 아마존은 쇼핑몰 입점 업체의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안 1위인 구글의 점유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작년 3사의 점유율은 구글 31.6%, 페이스북 22.7%, 아마존 7.8%였다. 올해는 구글 29.4%,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23.4%와 9.5%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광고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어 구글의 실적은 다소 선방한 모습이다. 인터넷 광고가 다른 광고 매체에 비해 신종 코로나 유행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은 것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광고 시장은 약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TV 광고는 15% 감소, 인쇄 매체는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전체 광고시장에서 인터넷 광고 비중은 지난해 55%에서 6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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