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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코로나19 지역감염·해외유입 동시 확산…어제 신규확진 51명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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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24 12:06:27

    코로나19 지역발생 31명·해외유입 20명…누적1만2535명

    ▲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후 해외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나서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6명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2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집단발병 확산 상황에 해외유입 감염 사례까지 늘면서 방역당국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선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하역작업 노동자 등 국내 밀접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자칫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25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1명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1명의 경우는 서울 11명, 경기 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9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8명, 울산에서 2명, 강원·충남에서 각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수도권과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가 많은 것은 기존 집단감염지인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해외유입 20명 중 12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다. 검역 이외의 나머지 8명(경기·부산·대구 각 2명, 경북·전북 각 1명)은 입국한 뒤 지역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을 포함해 절반이 넘는 11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 후 지난 20일(67명) 처음으로 60명대를 기록한 뒤 21일 48명, 22일 17명, 23일 46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다시 50명선을 넘겼다. 이 중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의 경우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13명)을 포함해 5차례 10명대 두자릿수를 기록한 후 지난 20일(31명)과 23일(30명)에는 30명 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281명을 유지했다.

    ▲ 코로나19 세계 현황 ©연합뉴스

    한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염이 확대되면서 전체 50개 주 중 절반인 25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또다시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애리조나주는 이날 3591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또 새 기록을 썼다. 사망자도 4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았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2만5970명, 사망자 수 12만77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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