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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효과적 대응으로 국가 경쟁력 상승…그 효과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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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17 10:14:04

    ▲ 한국 국가경쟁력 상승.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대응으로 상승하면서 그 효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2020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CC)가 발간한 `2020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총 63개국 중 2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기준으로 보면 총 29개국 중 8위로, 2012년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와 같다.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4대 분야·20개 부문·235개 세부항목 평가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은 `경제성`만 27위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고,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분야 순위는 모두 상승했다.

    `경제성`도 그 세부사항인 국내 경제, 국제무역, 물가는 각각 16위에서 10위, 45위에서 41위, 53위에서 48위로 순위가 상승했지만, 고용이 10위에서 12위로 하락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실업률과 공공부문 고용비중이 각각 18위에서 20위, 9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8년 보고서에서도 IMD에서 언급했던 사항이다.

    IMD는 당시 보고서에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노동·기업 부문의 구조개혁 가속화 ▲경제주체 간 포괄성 강화 ▲외부 충격으로부터 경제적 회복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후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고 신속하게 정책 대응을 펼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국가경쟁력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K-방역`과 적극적인 보건지원으로 보건인프라가 사회 필요성을 충족하는 정도(18→15위) 항목 순위가 올랐고, 코로나19 경기 대응을 위한 지원으로 기업의 신용대출 용이성(49→44위), 정부정책의 경제 상황 변화 적응도(52→44위) 등 항목 순위도 상승한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5단계 상승은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한국은 그간의 노력에 더해 최근 K-방역,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경기 대응 노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대부분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으나 재정, 조세, 고용 등 세부항목의 순위가 일부 하락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IMD의 발표로 일각에서는 한국에 대한 외국에서의 경제적 신용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1989년부터 산하의 WCC를 통해 세계 주요국의 경쟁력 순위를 매기고 있는 IMD의 발표는 어느정도 공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학 관련 교수는 "이번 IMD의 발표는 외국인의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며 "증시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는 외국인의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경제를 성장할 수 있는 한 축이 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최근 남북관계 긴장으로 다시 경제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D도 지난 2018년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부터 국내외 긴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17일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국가경쟁력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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