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터넷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마존을 떠나도 좋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발언에 지지 이어져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6-11 09:33:12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전송한 남성 고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아마존을 더 많이 이용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베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2명의 고객에게서 수신한 악성 이메일의 스크린샷을 게재했다.

    이메일에는 아마존이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지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데이브(Dave)라는 한 남성이 보낸 메시지에는 각종 음담패설과 인종차별적인 욕설 속에 “너와의 비즈니스는 끝”이라고 적혀 있었다.

    베이조스는 이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이미지의 설명에 “데이브, 나는 당신 같은 고객을 기꺼이 잃겠다.”고 썼다. 이어서 “이러한 증오를 어두운 곳에 숨도록 허용하면 안 된다. 눈에 보이도록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이조스의 글은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부분 긍정적 반응을 보여주었으며, 베조스의 자세를 칭찬하거나 아마존을 더 많이 이용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46세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확산 중인 블랙 리브즈 매터 운동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주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아마존은 흑인 사회를 위해 연대해 일어설 것”이라는 배너를 게재했다. 또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와 전미도시동맹(National Urban League) 등 정의와 공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조직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9033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