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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아마존·페이스북·트위터·구글 CEO 이구동성…인종차별 철폐 주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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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5 09:39:05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로고 ©연합뉴스

    팀 쿡 애플 CEO는 4일(현지시간) ‘인종차별에 대해 말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백인 경찰관 폭행 사망을 계기로 고조되고 있는 #BLM(Black Lives Matter)을 언급하면서 누구나 평등한 세계를 창조하겠다는 커미트먼트(Commitment)를 표명했다. 애플 공식 사이트는 현재 검은 바탕에 흰색 문자로 이 성명문 링크가 표시되어 있다.

    애플 외에도 미국 IT 기업의 CEO들은 이구동성 인종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흑인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글닷컴과 유튜브의 미국 내 사이트에는 5월 31일부터 인종적 평등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야 나델라 CEO는 6월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흑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지지한다.”고 트윗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유색 인종 직원이 링크드인에 게시한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CEO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6월 1일 “흑인 커뮤니티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력을 목격하면서 빚어진 아픔과 트라우마는 오래 이어진다.”는 내용의 블로그 링크를 소개했다. 아마존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나라에서 흑인에 대한 불공정하고 잔혹한 처사는 중단되야 한다.”고 트윗했다.

    트위터 잭 도시 CEO는 5월 29일 #BLM 항의운동이 폭력 시위로 번지면 발포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비활성화 조치한 뒤, #BLM 관련 다수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자신의 계정 배경을 검은색으로 변경했다. 트위터 공식 계정 배경도 검은색으로 바꾸고, #BlackLivesMatter의 해시태그를 내걸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는 5월 31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흑인 커뮤니티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페이스북는 트럼프의 게시글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냅쳇을 운영 중인 스냅의 에반 슈피겔 CEO는 5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계정 프로모션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나는 부유한 백인이지만 남아프리카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파르트헤이트 문제에 직면해 왔다.”면서 “우리는 평화, 사랑, 정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지지하며 스냅쳇을 악이 아닌 선을 프로모트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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