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쿠팡발 집단감염 여파'…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째 50명 넘어


  • 이동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5-29 14:30:14

    신규확진 58명, 전원 수도권…서울 20명·경기 20명·인천 18명
    국내 누적 확진자 1만1402명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쿠팡 고양 물류센터 폐쇄로 28일 쿠팡 화물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50명을 넘어섰다.

    2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명이 늘었으며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쿠팡물류센터발 감염이 경기 고양 물류센터·광주 현대그린푸드 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부천 콜센터 등지로 퍼진 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별개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와 수도권 중심의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14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월 8일(53명) 이후 전날(79명) 처음으로 5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날도 50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 머물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79명으로 급증했다.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신규 확진자만 177명에 달한다.

    전날 0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이었으나 이후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최소 90명을 넘어섰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에서도 2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3명 늘어난 1만363명, 치료 중인 환자는 35명 증가한 770명이다.

    전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6454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88만5120명이다. 이 중 84만916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2만455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조치를 위해 휴관에 들어간다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3일 첫 환자 발생 후 5일 만에 90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번지자 수도권에 한해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8465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