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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디지털 자산 복원 기술 개발… “디지털 지갑 해킹, 블록체인 기술로 복원한다”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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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8 17:31:35

    ▲ 28일 정지석 코스콤 사장(오른쪽)과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가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디지털금융 블록체인 기반 기술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코스콤 제공)

    앞으로 해킹이나 분실로 훼손된 디지털 자산을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스콤(사장 정지석)은 핀테크 스타트업 트러스트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구축하고 디지털 자산관리 영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양사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마스터키' 개발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마스터키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의 분실로 기기 내부의 디지털 지갑(디지털 월렛)에 보관해 놓은 문서·음원저작권·DID등 모든 디지털 자산에 접근이 불가능해질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를 복원해주는 서비스다.

    ▲'마스터키' 서비스 ©코스콤

    '마스터 키'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디지털 월렛이 생성 되고, 마치 자동차의 차대번호처럼 암호화된 월렛의 고유 키 값이 코스콤 금융클라우드 내 여러 서버에 분산 저장된다.

    이후 '마스터 키' 서비스를 활용해 분실복원서비스를 신청하게 되면, 본인인증을 거쳐 키 값을 복구하고, 블록체인 분산저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월렛을 복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디지털 월렛 실소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본인인증 서비스를 연결하고,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울타리 역할을 할 금융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트러스트버스는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파트너로서 ‘마스터키’ 내 블록체인 기반 복원 솔루션을 구축하고,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키스토어 기반 삼성 월렛도 함께 지원하여 디지털 월렛을 복구한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블록체인이 단순 암호화폐를 만드는 기술이라는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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