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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등 6개사, 향후 4년간 6천여억원 규모 환경투자 확대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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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6 15:40:12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환경부는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해야 하는 SK종합화학 등 석유화학 6개 기업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6천여억 원의 환경투자를 확대하는 자발적 협약을 26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6개 기업은 에스케이(SK)종합화학, 엘지(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엔씨씨(NCC), 대한유화이며 이들 기업은 석유화학업종의 뿌리사업장에 해당하는 납사(나프타)분해공장을 운영한다. 해당 사업장은 통합환경허가 대상이 되는 석유화학(78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약 51%를 차지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으로 2023년까지 환경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해당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1131톤이 저감(약 35%)될 것으로 예측되며, 석유화학업종 전체적으로는 약 18% 정도의 저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자발적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완료해야 하는 해당 석유화학사업장은 올해 말까지 허가를 신청하여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조기에 전환한다. 환경부는 해당기업들에 행정・기술적 지원을 한다. ▲해당기업들은 미세먼지와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에 4551억 원(투자총액의 약 76.5%)을 집중 투자한다. ▲또한 폐수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 굴뚝 자동측정기기 확충 등에도 1,400억 원(투자총액의 약 23.5%)을 투자하여 사업장별로 환경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계획 등이다.

    이번 협약사업장들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생산규모(에틸렌 생산기준 연간 981만톤)를 갖추고 있어, 이번 투자를 통해 환경관리수준이 향상되면 국제적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환경부는 협약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반영된 통합환경관리계획서가 제출되면 환경전문심사원 등과 함께 실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제위축 상황에서도 해당기업들이 과감한 환경설비투자를 결정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통합환경허가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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