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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려와 기대 혼재' 급등락 장세 속 상승 마감…다우 1.62%·나스닥0.91% ↑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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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5 08:27:47

    미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해 상승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미중 갈등 증폭 등 악재적 소재가 더해지면서 장초반 매물이 쏟아지며 2% 가까이 지수가 밀렸다. 

    수요 회복 기대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보다 377.37포인트(1.62%) 오른 23,625.3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50포인트(1.15%) 상승한 2,852.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0.55포인트(0.91%) 오른 8,943.72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 표지판 ©연합뉴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경제 재개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부담감을 안겼다.

    최근 8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약 3650만 명에 달했다. 신규 실업자 수가 다소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주간 300만 명에 육박했다.

    다만 지난 2일 주간 기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인원 증가 규모가 둔화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고조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매우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또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미국의 회계 규정을 따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책임을 추궁하는 미국의 일부 주 등에 대한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양국 관계가 다시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중 한때 다우지수는 450포인트 이상 내렸다.

    하지만 주요 지수는 이후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외신은 은행 등 금융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르며 시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이 후퇴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 초반 0.60% 수준까지 내렸던 데서 차츰 반등했다.

    미국 각 주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위스콘신주의 경우 주지사가 내린 자택 대피령 연장에 대해 주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위스콘신주 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리며 경제 재개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일조를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0%(2.27달러) 급등한 27.56달러에 마쳤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4% 상승했고, JP모건체이스는 4.15% 올랐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들은 부진했다. 금융주는 2.64%, 기술주가 1.26% 에너지 0.94%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7.57% 내린 32.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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