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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행사가 있나 알려주는 앱 '더캘린더' 출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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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1 19:16:44

    ▲ 오늘의 행사 정보 알려주는 앱 더캘린더 © 더캘린더

    ‘파리스코프’는 지난 반세기동안 공연 전시등 각종 문화예술정보를 소개하는 주간지였다. 파리 관광객뿐아니라 시민들의 필수품이었는데 인터넷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몇해전 종간했다.

    ‘더캘린더’사의 김제완대표는 90년대 프랑스 유학시절 사보았던 파리스코프를 서울에서 만들어냈다. 김대표가 5월초 스마트폰 앱으로 출시한 ‘더캘린더’는 수도권에서 일어나는 각종행사를 빠짐없이 소개한다. 달력모양의 초기화면에서 날짜를 터치하면 그날에 예정된 행사들이 떠오른다. 하루 평균 백개가 넘는 행사들을 문화예술 사회정치 기타등 세가지로 분류했다.

    더캘린더 출시 이유를 김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관심있는 행사가 있다. 그런데 늘 언론 기사를 보고 뒤늦게 알게 된다. 미리 알았다면 찾아가서 관심사를 공유하며 새로운 기회를 얻었을 텐데.”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것이 이 서비스의 첫번째 목표이다.

    두번째는 행사기획자들에게 홍보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행사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중 하나가 예상한 만큼 참석자가 찾아올 것인가이다. 그래서 행사주최를 해본 사람들은 출입문을 바라보며 애를 태운 경험을 갖고 있다. 양쪽의 니즈를 연결하는 것이 더캘린더 서비스의 궁극적 목표다.

    행사정보 서비스 매체는 파리뿐아니라 세계주요도시에서 발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0년 네이버가 웹상에서 같은 서비스를 했으나 1년여 만에 중단했다. 콘텐츠를 찾아 올리기 위한 많은 인력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10년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기술진보가 이뤄졌다. 컴퓨터의 웹이 스마트폰의 앱으로 발전했으며 행사정보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플랫폼 기술이 일반화됐다. 행사기획자는 준비한 정보를 직접 올리고 이용자는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이제 ‘더캘린더’가 등장할 조건이 만들어졌다.

    때마침 코로나19사태로 많은 행사들이 연기 또는 중지됐다. 그러나 더캘린더를 보면 의외로 적지 않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지된 행사들도 학교 개학을 즈음해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화는늦었어도 정보화는 뒤지지 말자”는 구호가 나온 것이 20년전인데 행사정보는 여전히 정보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김대표는 주장한다. 이어서 정보가 권력이고 능력인 시대에 더캘린더가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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