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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용산] 강태웅 VS. 권영세 핵심공약 비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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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5 08:24:58

    ▲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좌)와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우)

    4.15 총선 용산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와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출마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강구도를 벌이고 있는 두 출마자의 핵심 공약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용산지역의 최대 공약은 역시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라 할 수 있다.

    용산공원 VS. 용산국제업무지구

    두 후보 모두 용산공원 조성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재개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조금씩 다른 부분이 보인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용산공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워 우선 순위에 둔 모양새다. 반면 권영세 후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재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걸어 대조를 보였다.

    강태웅 후보는 4번째 공약 '비즈니스와 주거의 조화 융복합도시 용산만들기'에 국제업무지구 부분을 넣었다. 권영세 후보는 5호 공약에 용산을 생태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 안에 용산공원을 넣었다.

    이런 우선 순위의 차이에는 태생적인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아이디어는 오세훈 시장 때 나온 것이어서 미래통합당이 더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용산공원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 나온 아이디어여서 더불어민주당이 더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용산공원과 주변 개발

    강태웅 후보는 용산공원을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자당 소속 진영의원의 공약을 이어 받은 모습이다.

    권영세 후보도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GTX-A가 주택가 밑으로 지나가 후암동과 해방촌 등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 되는 부분을 고려해 GTX-A 노선을 용산공원 밑으로 지나도록 노선을 원안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또 권영세 후보는 용산동2가와 용산동 4가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와 증축 허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 모두 남산 용산공원 한강시민공원을 연결해 생태축으로 만드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강태웅 후보는 용산공원 주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도로지하화를 내세운다. 이태원에서 삼각지까지 도로를 지하화 하고 동작대교부터 후암동까지 용산공원 밑으로 지하도로를 놓으려 한다.

    권영세 후보는 용산공원 주변 시설 설치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재개

    강태웅 권영세 두 후보 모두 용산국제업무지구 재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영세 후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재개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울만큼 의지가 강하다. 뉴욕 맨하탄의 허드슨 야드를 넘어서는 투자모델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연계해 경부선 철도 지하화, 경의중앙선 철도 지하화, 강변북로 지하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권영세 후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성공을 위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민간합동 TF를 구성하겠다고 하고, 원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기업 활동을 위한 규제 철폐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또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서 용산전자상가를 리모델링하고 전자상가를 스타트업과 4차산업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권영세 후보는 또 이촌2동을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획기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고,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태웅 후보는 용산~서울역간 통합개발 계획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지하는 국제적 수준의 환승체계를 갖춘 통합역사를 조성하고, 지상에는 국제관문으로서의 상징성 공공성을 갖춘 신국가중심공간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강태웅 후보는 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해 MICE, 국제기구, 교육.의료 외국인 거주를 전략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 부지를 복합개발해서 호텔과 업무시설 중심으로 국제업무지구 보완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웅 후보는 용산 유수지 및 자동차정류장 부지는 국가혁신지구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용산 유수지는 신산업체험시설과 공원을 조성하고, 자동차 정류장 부지는 지하에는 자동차정류장, 지상에는 창업.R&D센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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