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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아쿠아드림파크 사업' 전국최대 규모인 22레인 변경 없이 추진


  • 제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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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2 11:06:30

    ▲ 정관 아쿠아파크 실시조감도.©(사진제공=기장군)

    군, 행안부 조건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밝혀

    군, 당초 계획대로 순수 군비로 아쿠아드림파크 사업 추진

    [기장 베타뉴스=제연화 기자] 기장군은 지난해 정부의 2020년 생활SOC복합화사업 전국 공모에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인 '아쿠아드림파크사업'으로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은 2019년 10월 정부의 생활SOC 최종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49억원을 확보했다.

    군에 따르면 아쿠아드림파크는 지난해 22개 레인의 생존·생활수영장으로 정부의 생활SOC사업에 선정됐다. 그런데 올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수영장의 22개 레인을 7개 레인이하로 축소하라'는 조건을 수용할 것을 기장군에 요구했다. 기장군은 행정안전부의 조건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에 국비 지원은 힘들어졌다. 기장군은 당초 계획대로 순수 군비로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을 추진한다.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은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분과위원회를 거쳐서 중앙투자심사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군은 3월24일 개최된 중앙투자심사 분과위원회에 참석, 심사위원들에게 22개 레인 생존·생활수영장의 필요성에 대해서 절박하게 호소했다.

    3월30일 열린 중앙투자심사 전체회의에 참석, '아쿠아드림파크는 세월호 참사 이후 17만 모든 군민들이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군민들의 뜻을 모아 설계한 시설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 초·중·고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교육청과 업무협약도 이미 체결한 상태다. 기장군민의 안전과 생명,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생존·생활수영장이다'는 필요성과 절박함을 호소했지만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할 수 없었다.

    군은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의 부지인 정관읍 모전리 676번지 7만2632㎡(2만2000평)를 2012년 12월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했다. 2012년 12월 당시 감정평가금액 274억원에 매입한 부지는 2019년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678억원(1㎡당 934,100)으로 차액이 404억원이다. 2020년 현재 실거래가로 본다면 재산적 가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군은 2011년 10월31일 부산도시공사와 '정관 택지개발용지(공공시설용지) 부지매입 관련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공주택용지를 공공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등 복합문화시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10여년 전부터 발 빠르게 추진해왔다.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은 기장 지역에 꼭 필요한 스포츠·교육·문화복합센터 및 여가공간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총사업비는 약 1020억원인데 334억원이 이미 투입됐고 앞으로 68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 투입된 334억원의 내용은 부지매입비 274억원, 설계비 15억원, 부지조성공사비 45억원이다.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은 기장군 슬로건인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의 "빛·물·꿈"을 테마로 1단계부터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인 아쿠아드림파크 사업은 2020년 4월 중으로 착공, 2021년 10월에 완공될 전망이고 3단계까지의 전체사업은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군은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 2단계 사업인 에듀파크 사업을 정부의 '2021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공모할 방침이다.

    오규석 군수는 3월30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기장군의 아크아드림파크 사업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의 뼈저린 아픔과 교훈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7개 레인 이하의 동네 수영장 짓자고 시작한 사업이 아니다"라며 "위원 여러분들의 현명하신 판단으로 17만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건강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베타뉴스 제연화 (suacomerjy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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