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알리바바 클라우드 세계 3위 등극…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위협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3-29 17:09:23

    ▲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사진=연합뉴스)

    IT 전문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2019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상위 톱 5에 포함된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Azure), 그리고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의 3강 체제가 갖춰졌다.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이다.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해 4/4분기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46.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2018년 대비 67% 증가한 33억 달러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2019년 중국 소프트웨어 매출 100대 기업 중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화웨이, 하이얼과 함께 3강에 올랐다.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 속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딩톡 국제의료전문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DingTalk's International Medical Expert Communication Platform)을 발표했다. 

    세계 의료 관계자들이 집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최첨단 의료 대책을 수립 중인 저장대학 제일부속병원 등 중국 의료기관 의사와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무료 통신 수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화상회의 기능과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11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중국인 의사와 전 세계 의사 간 가상 커뮤니티 구축이 가능도록 지원 중이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신종 코로나 진단용 인공지능 진단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인공지능은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CT 영상을 20초 만에 판독할 수 있다. 분석의 정확도는 96%에 달해 진단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기술로 임상 진단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