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극복 동참…생로랑·발렌시아가·구찌 마스크, 페르노리카·LVMH 손세정제 생산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3-25 09:49:53

    ▲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4일(현지시간)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병원. ©(사진=연합뉴스)

    세계 유명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기업들은 자사의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용 마스크와 손세정제 생산 체제를 갖추고 제품을 생산해 기부하고 있다.

    고급 패션 브랜드인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구찌는 마스크를 생산해 기부한다. 옷 만드는 노하우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앱솔루트보드카, 말리부, 카루아 등의 주류제조사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와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는 손세정제를 만든다. 소독에 적합한 알코올 농도는 80% 전후로 도수가 높은 술을 제조했던 업체라면 큰 문제없이 손세정제를 생산할 수 있다. 모든 생산 제품은 기부용으로 쓰인다.

    게이밍 PC 및 스마트폰 제조사인 레이저(Razer)는 생산라인 중 일부를 변경,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레이저는 마스크 제조 시설을 갖추기 위해 사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에서 생산되는 수술용 마스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부된다고 한다.

    레이저의 생산라인 전환에 얽힌 구체적인 이야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백팩이나 티셔츠, 모자 등을 생산했던 노하우가 있는 만큼 마스크 생산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LCD 제조사 샤프는 2월 말부터 마스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미에현에 위치한 LCD 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매일 50만 장의 마스크 생산이 목표다. 그 외에 중국 자동차 업체 광저우기차, 상하이자동차, BYD 등도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5356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