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20 16:05:49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매수세 위축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진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오름세가 계속됐으며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상승세를 견인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오산, 군포, 구리 등 오름폭이 더 커졌다고 20일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2% 증가해 하락세가 멈췄고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신도시 0.03%와 경기·인천0.14%도 올랐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23%), 강북구(0.19%), 노원구(0.16%), 마포구(0.16%), 강동구(0.15%), 관악(0.14%), 금천(0.1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5%), 광교(0.05%), 분당(0.04%), 중동(0.04%), 동탄(0.04%) 등이 인상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38%), 군포(0.36%), 구리(0.31%), 용인(0.25%), 성남(0.24%), 수원(0.21%), 과천(0.20%), 안산(0.18%) 등이 증가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과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 전세가격은 서울 0.06%, 신도시 및 경기·인천이 각각 0.01%, 0.03%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반면 서울, 경기 외곽지역 대출규제로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적체될 경우 가격 하락 전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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