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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 홀딩스 회장 취임한 신동빈…호텔, 화학 투자 본격화 서막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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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9 10:42:03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롯데의 호텔 및 화학 분야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18일 오후 열린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신 회장은 다음달 1일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신 회장이 선임되면서 신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호텔 분야와 화학 분야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일 니혼게이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중심의 호텔 사업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며 "약 1만5,000개인 객실 수를 M&A 등을 활용해 5년 뒤 3만 실로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오는 6월 미국 시애틀에 고급 호텔을 열 계획이고 영국도 검토 중"이라며 "3~4년에 걸쳐 도쿄 등에서 적극적으로 호텔을 늘리겠다"고 전해 호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호텔롯데의 상장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의 화학 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성장에도 신 회장의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작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에틸렌 공장을 건설했는데 올해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 10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40% 확대할 것"이라며 "일본 화학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학 분야의 경우 신 회장이 지난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의 상무로 경영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공격적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2023년까지 총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 중 40%인 20조원을 국내·외 화학 산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으로 롯데그룹 경영권 계승을 둘러싼 이른바 `형제의 난`도 종식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간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2014년 무렵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선임에 대해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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