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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추경처리' 여야 연석 회동 제안…"통합당 결단 요청"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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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6 18:37:58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연석 회동을 제안하면서 미래통합당에 결단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화급한 경제상황과 민생만 바라보고 국회 차원의 비상대응방안을 모색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말을 넘기며 세계 주요 국가들이 세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비상대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은 어제 저녁 임시회의를 통해 불과 12일 만에 기준금리를 1%p 인하하며 제로금리에 돌입했고 (미국 정부도) 850조원 규모의 양적 완화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추경안과 우리당의 증액요구가 총선용 현금살포라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은 엉뚱한 과녁을 겨눈 정쟁적 공격"이라며 "지금 선거에 미칠 영향 생각할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하게 대응하는 게 문제해결"이라며 "국민의 생업이 벼랑끝인데 선거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안 된다.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여야가 힘을 모아 비상히 대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경을 처음 설계할 때와 지금 상황이 또 다르며 내일은 또 다를 것"이라며 "지금은 국회가 나서서 비상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대폭 증액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선 "통상적인 대책을 뛰어넘는 과감한 대응이었다"고 환영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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