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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15차’ 재건축 수주전에 최고급 주거 강자 격돌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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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3 14:27:16

    ©대림산업이 신반포15차 입찰에 제안한 아크로 하이드원 투시도(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삼성물산 재입찰 출사표
    현 하이엔드 최강자’ vs ‘구 브랜드 최강자’ 브랜드파워 시험대 올라
    4월 1일 조합총회 통해 새로운 시공사 선정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공사로 선정됐던 대우건설이 공사비 증액으로 조합원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계약 해지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로 재건축하게 된다. 4월 1일 조합총회를 통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림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림산업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신반포15차 재개발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대림은 이날 이번 수주전을 통해 대한민국 최상의 주거 가치와 문화를 리딩하는 독보적 ‘하이엔드’ 브랜드로 신반포15차 가치를 극대화할 구상이라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림은 ‘아크로 하이드원(ACRO Hyde One)’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아크로 하이드원(ACRO Hyde One)’은 국내 제일 ‘High-end’ 주거 브랜드로 성장한 아크로와 유일한 아크로 브랜드 타운을 의미하는 ‘The one’ 이 합쳐진 이름으로 최고 상품과 디자인을 통해 진정한 하이엔드 정점을 찍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아크로’는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로부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국내 최초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위상과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평당 1억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로 거듭난 ‘아크로 리버파크’와 인접해 있는 ‘아크로 하이드원’을 하나의 브랜드 타운으로 개발, 통합해 대단지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인 2020년 4월까지 ‘아크로 하이드원’ 착공, 분양을 완료하고 늦춰진 일정문제를 해결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약속했다. 일정 시뮬레이션과 사전검토, 법적 리스크 해결을 위한 법률 전문가 선정, 추가부담금 제로화를 공표하기도 했다.

    대림은 “이번 재건축 수주전을 통해 ‘아크로 리버파크’와 함께 ‘아크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함으로써 반포 한강변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재건축 현장인 만큼 아크로만의 비교 불가한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크로 하이드원은 디자인, 입지, 품질, 기술, 서비스 등 상품의 모든 가치를 전면 업그레이드한 2020 아크로 최초 적용 단지가 될 것이다. 641세대 단일 단지가 아닌 국내 최고 주거단지 아크로 리버파크와 함께하는 2,253세대 시그니처 브랜드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림이 스마트 건설전문가들의 독보적 기술력과  ‘아크로 리버파크’ 등 굵직한 재개발 현장을 잇따라 흥행시키면서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이끌고 있어 경쟁 구도 우위에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또 이번 신반포 15차 수주전에서는 구 브랜드 최강자와 현재 하이엔드 최강자간 브랜드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했다.

    강남 입지와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리딩 단지로 출발한 삼성물산 ‘래미안 퍼스티지’가 최고가 시세를 갱신한 ‘아크로 리버파크’ 출현 후 강남 대장주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의 합병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으로 5년간 재건축시장에서 발을 빼 왔던 삼성물산이 이번 ‘신반포 15차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한 것을 두고 지난해 영업이익 867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떨어졌으며 건설부문 영업이익 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1%하락한 실적부진 만회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에대해 삼성물산은 그동안 인정받고 있는 역량으로 조합원들 설득 집중을 통한 수주가 목표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신반포 15차 수주는 시공능력 평가가 아니다. 조합원들은 수주의 적고 많음에 기준을 두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를 주느냐에 따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를 위해 클린 수주 분위기 조성에 맞춰 래미안 브랜드만의 가치, 차별화된 디자인 등 역량 인정받고 있는 부분을 조합원들에게 어필하는데 집중,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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