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려하게 돌아온 초경량 타공형 게이밍 마우스, 앱코(ABKO) HACKER A8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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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8 15:33:07

    최근 게이밍 마우스는 벌집 모양으로 구멍이 뚫린 ‘타공 디자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타공 마우스의 장점은 우선 마우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통풍이 잘되어 마우스를 잡았을 때 조금 더 쾌적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타공형 마우스가 주변기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만큼 앱코(ABKO) 역시 새로운 타공형 게이밍 마우스를 선보였다. 앱코 해커 A800 3389(이하 A800)은 상판은 물론 전면과 바닥면까지 타공 디자인을 더해 제대로 된 타공형 마우스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타공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여기에 플래그십 게이밍 센서와 후아노 스위치, 파라코드 케이블을 더해 최신 디자인에 고성능으로 무장한 게이밍 마우스라고 할 수 있다. 앱코 A800은 출시와 동시에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앱코의 새로운 게이밍 마우스 A800을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 65g 초경량 디자인에 후아노 스위치 담아

    앱코 A800은 좌우 클릭버튼을 제외한 모든 파트에 타공 디자인이 적용된다. 상판과 좌우 측면, 하판까지 타공이 적용되어 쾌적한 그립감 등 그에 따른 효과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PC에 연결하면 내부에 적용된 LED까지 켜지는데 최근 이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는 마우스는 앱코 A800이 유일할 정도로 디자인적으로도 매력이 크다.

    컬러는 블랙과 핑크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보통 마우스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지만 화이트 대신 핑크를 내세운 것이 돋보인다. 핑크는 핫핑크가 아닌 은은한 핑크 컬러라 오래 봐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RGB LED가 적용된 핑크 컬러의 A800은 확실히 화려하고 예쁘다. 마우스 휠이나 케이블, 플러그 주변부까지 모두 핑크 컬러가 사용되어 컬러의 일체감 역시 상당하다.

    타공 디자인은 마우스 내부에 먼지가 들어가 쌓일 수 있다. 앱코 A800은 내부에 LED 먼지를 막고 주요 부품을 보호하는 ‘방진 LED 확산판’을 배치했다. 덕분에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으면서 동시에 LED를 은은하게 확산시키는 효과를 낸다.

    DPI 버튼은 바닥면 오른쪽에 위치한다. DPI 버튼을 눌러 순차적으로 DPI 값을 변경할 수 있으며 총 7단계로 DPI 값을 변경할 수 있다. DPI 값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밀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바닥면 왼쪽 버튼은 폴링레이트 버튼으로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누를수록 순차적으로 바뀐다. 바닥면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는 어떤 것이 DPI 버튼인지 누르지 않고서야 확인할 수 없다. 각 버튼에 이름이 쓰이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닥면에는 큼지막한 두 개의 테프론 피트를 갖췄다.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보다 넓은 면적으로 더욱 매끄러운 슬라이딩이 가능해 가벼운 A800의 가벼운 무게와 함께 부드러운 마우스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스위치는 소위 믿고 쓰는 ‘후아노(HUANO)’사의 제품을 채택해 최대 3천만 회의 클릭 수명을 보장한다. 클릭감은 깔끔하며 키압이 높지 않아 클릭음도 작고 반발력도 좋다.

    앱코 A800은 케이블도 남다르다. 케이블은 낙하산 끈으로도 사용되는 뛰어난 내구성의 파라코드 케이블을 사용했다. 또한 매우 가볍고 유연하게 움직여 마우스 번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자유로운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케이블 길이는 1.8m로 일반적인 데스크톱PC 환경에 어울린다.

    앱코 A800은 65g의 초경량 무게를 자랑한다. 케이블을 제외한 본체 무게가 65g에 불과해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최근 온라인 게임에서 더욱 쾌적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한 실제로 사용해 봤을 때 손목의 부담이 덜하다. 작은 차이지만 장시간 업무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에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덕분에 사무용으로 사용할 가벼운 마우스로도 잘 어울린다.

    ■ 타공 디자인과 금상첨화인 RGB LED 지원

    눈에 확 띄는 타공형 마우스에 LED가 빠질 수 없다. 앱코 A800은 1680만 RGB 풀컬러 LED를 갖췄다. 타공망 디자인을 통해 마우스 전면에서 LED를 볼 수 있어 LED 효과가 훨씬 크다. 덕분에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비주얼을 감상하기에 좋다.

    앱코 A800을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LED가 켜진다. 컬러가 순차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화려한 LED 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마우스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LED를 끄거나 효과를 달리할 수 있지만 앱코 A800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LED를 끌 수 있다.

    앞쪽 사이드버튼과 휠 클릭을 동시에 하면 모든 LED가 꺼진다. 다시 동시에 누르면 LED를 켤 수 있다. 또한 뒤쪽 사이드버튼과 휠 클릭을 동시에 하면 다른 LED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없이 LED를 켜거나 끌 수 있는 것은 A800의 숨겨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 누가 잡아도 쾌적한 타공형 디자인

    마우스의 크기는 살짝 큰 편이다. 큰 마우스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딱 어울리며 손이 작은 이들에게는 그만큼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마우스 그립은 핑거 그립, 크로우 그립, 팜 그립 모두 지원한다.

    그립감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역시 타공 디자인이다. 기본적으로 땀이나 지문 등이 덜 묻고 보기에도 번들거리지 않는다. 공기 순환 효과도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다한증 같이 손에 땀이 많은 사용자에게 타공 디자인은 쾌적한 그립감을 주는데 도움을 준다.

    손에 땀이 별로 없어도 게임 중 긴장을 하면 땀이 나게 되는데 땀이 잘 차지 않아 여전히 쾌적한 느낌을 유지하기 좋다. 덕분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끈적이거나 미끄러움으로 벗어난 마우스 컨트롤을 즐길 수 있다. A800과 같이 타공형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일반 마우스를 사용하면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 정도로 타공형 마우스는 매력적이다.

    ■ 정교한 컨트롤을 위한 하이엔드 센서

    앱코 A800은 디자인만 좋은 마우스로 보일지 몰라도 내부 성능도 충실하게 가져갔다. 덕분에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로 잘 어울리며, 덕분에 가성비가 좋은 마우스로 불리우고 있다.

    먼저 센서는 픽사트(PIXART)의 최상급 센서인 PMW 3389를 채택했다. 최대 16,000DPI, 50g 가속에서 초당 400IPS 속도를 구현한다. 폴링레이트는 125Hz부터 최대 1000Hz(1초당 1000번의 신호 인식)까지 지원한다. 정교하고 빠른 트래킹 실력으로 게이머의 정교한 마우스 컨트롤을 돕는다.

    앱코 A800은 마우스 자체에서 DPI나 폴링레이트를 변경할 수 있으며, LED를 끄거나 LED 효과를 변경할 수 있다.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도 마우스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은 A800의 큰 장점이다. 기존의 세팅값으로 마우스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지만 디테일한 설정이 필요하다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된다.

    알려진 바로는 LED 컬러나 스피드 등의 조정이 가능하며, 매크로 및 기타 설정이 가능하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앱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지만 현재(28일) 홈페이지 등록을 준비 중이며 곧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 가성비까지 남다른 앱코의 차세대 게이밍 마우스

    타공형 디자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앱코 역시 타공형 게이밍 마우스 해커 A800을 국내 출시했다. 앱코 해커 A800은 전면 타공형 디자인에 내부 LED까지 더해 책상 위를 꾸며줄 아이템으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여기에 A800 핑크 컬러는 개성을 나타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 

    실제 사용해본 A800은 디자인과 성능, 여기에 착한 가격까지 고려하면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다. 65g의 초경량 무게로 마우스를 움직이기 쉬워 빠른 컨트롤이 가능하며, 사무실에서 쓸 초경량 마우스를 찾는 이들에게도 어울린다. 그립감은 오래 사용하기에 좋은 안정적인 느낌이다. 여기에 최상급 센서와 높은 내구성은 오래 사용할 마우스로도 잘 어울린다. 앱코 해커 A800은 1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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