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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코로나 징계' 논란에 사과..."국가적 위기 사태 혼란드려 죄송"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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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7 18:59:53

    ©동원그룹

     "코로나19 걸리면 징계...증상발생시 자진신고 당부 담은 뜻"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국가적 위기 사태로 근심이 깊은 가운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동원그룹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시 징계한다는 업무지침 공지 논란에 대해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회사, 의료기관에 자진신고 등 즉각적인 조치를 통한 사전 예방을 하자는 당부 내용을 담은 것"이라며 이 같이 해명했다.

    이어 "회사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 그룹 차원의 전달 사항이 아니다. 코로나19 대처방안 전달 과정에서 계열사인 동원홈푸드에서 임의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원그룹은 전날 '코로나19 징후발생 대처방안 공지'를 각 계열사에 전달했으며 동원홈푸드에서 전달 받은 메일 본문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동료 및 사업장이 피해 보는 경우 인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음을 알린다"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지 내용과 함께 "현재까지 열 감지 기계 미설치" 등을 언급하며 회사 비판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에 동원그룹은 책임자 처벌은 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전체 사과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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