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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벤츠 등 5개사 26개 차종 1만2463대 리콜…제작결함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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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7 10:34:20

    ▲ 국토부로부터 리콜명령 받은 차량들. © 국토교통부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겔코리아, BMW코리아, 한불모터스에서 제작하는 차종에 시정조치(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는 27일 5개 사 26개 차종 1만2,46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GV80차종 823대에서 `Stop & Go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장치는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시 시동이 걸려 연비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12개 차종 441대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AMG S 63 4MATIC+ Long 등 6개 차종 433대에서는 터보차저 오일 공급 호스의 재질 결함으로 엔진열에 의해 호스가 녹아 오일이 새고, 엔진실의 고온 부품과 누유된 오일이 접촉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벤츠 GLE 400 d 4MATIC 등 2개차종 4대(미판매)에서는 3열 좌석 머리 지지대의 조정과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고, 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2대는 자동변속기 배선을 고정하는 클립의 장착 위치 불량으로 자동변속기 배선이 손상되거나 절단돼 변속기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MG C 63 등 2개 차종 2대는 서스펜션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내에 무거운 하중이 실리면 차량의 평행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전조등 위치가 허용범위를 벗어나 맞은편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코리아가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BMW 118d 321대는 차량 실내외 조명장치 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0 TDI 등 11개 차종 1만764대와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DS3 Crossback 1.5 Blue HDi 78대는 2열 좌석 안전띠 경고장치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명령을 받았다. BMW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돼 국토부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DS3 Crossback 1.5 Blue HDi 7대는 뒤쪽 브레이크 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뒷바퀴와의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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