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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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7 10:08:42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우려되면서 금리를 전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일단 금통위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좀 더 지켜본 뒤 통화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금통위는 코로나 19 피해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증액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긴급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피해로 자금난에 빠진 업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관광, 외식, 유통 등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부품 조달 또는 대(對)중국 수출 애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업체에 5조원(은행 대출 기준 10조원)을 지원한다. 이 중 4조원을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지원하되 특히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 지원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지 않고 3월 중 정점을 이룬 뒤 진정된다는 전제로 전망한 수치다.

    한은은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고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염 사태가 진정된 이후 민간소비와 수출도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성장 흐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충격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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