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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 유통업계 '언택트' 소비 확산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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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6 11:19:06

    온라인 업계 주문 급증에도 대면 꺼려 비대면 배달

    확진자 등이 방문한 오프라인 매장 줄줄이 휴점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언택트(untact)로 바껴가고 있는 가운데 배달 중심의 온라인 일부 업체들도 비대면 배송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는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 의미인 '언(un-)을 합성, 접촉 없이 물건, 서비스 등을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소비 위축, 간접 피해 우려로 휴업이 이어지면서 타격을 입고 있는 오프라인 업체와 달리 온라인 업체는 조기품절 등 주문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쿠팡에서는 지난달 28일 기준 로켓배송 출고량이 역대 최고치인 330만건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 19일 신선식품 익일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주문량 폭증으로 로켓배송이 평소보다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는 이달 9일까지 약 2주간 전월 동기(12월 28일~1월 9일)보다 40%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G마켓은 이번달 23일까지 한달간 생수·탄산수 113%, 치약·비누·샴푸 등 72%, 냉동·간편 조리식품 37%, 라면 32% 등 가공식품, 생필품 매출이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대면을 기피하고 있어 온라인 일부 업체는 한시적 비대면 배달에 나서기로 했다. 대면 최소화를 위해 쿠팡은 지난 22일부터 문앞배송이나 무인택배함 배송으로 바꾸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이나 한진택배 등은 배송 전 문자 메시지를 통한 비대면 배송 여부·위탁 수령 장소 선택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오프라인 매장들은 문을 닫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이마트 본점, 21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및 일렉트로마트 등이 있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등이 문을 닫았고 23일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이마트 과천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등이 줄이어 문을 닫았다.

    또 코로나19 확진 의심 환자로 추정되는 직원이 있던 NS홈쇼핑을 비롯한 롯데백화점 전주점, CGV 전주효자점, 롯데마트 청주 상당점, 대전 노은점 등도 휴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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