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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코로나19’ 피해 대구광역시에 긴급 지원 나서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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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5 12:13:41

    © 다이소,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아성다이소, KF94 마스크·격리자 위해 생필품 등 전달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수출 피해 해남 농가 “빨간배추 긴급 판로 지원”

    이랜드그룹, 대구시에 기금 10억원 전달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일부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등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대표 박정부), 이랜드그룹,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킴스클럽 등 일부 유통업계는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급증한 대구광역시 등에 마스크 등 생활필수품, 긴급 지원비 등 전달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 돕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급증한 대구시에 KF94 마스크 1만5천 개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성다이소가 전달한 마스크는 대구시청과 대구시 산하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장애인지역공동체, 대구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지역공동체를 통해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아성다이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의 한 병원에 120명 격리자(의료진 포함)를 위한 구호 물품(행복박스)을 지원했다. 생활에 필요한 핸드폰 충전기, 물티슈, 위생용품, 마사지 롤러 등으로 구성된 행복박스 150박스를 전달했다.

    아성다이소 측은 최근 대구광역시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자 마스크 긴급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랜드리테일(대표 석창현)에서 운영하는 산지 직거래 전문 할인점 킴스클럽은 '코로나19'사태로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해남군 농가들 돕기에 나섰다.

    킴스클럽은 해남군과 손잡고 해남군의 빨간배추 농가(23개 농가)에서 생산된 빨간배추 50톤(2만5천개)을 매입해 오는 26일부터 전국 35개 매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정상가의 40%)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킴스클럽 강남점과 강서점에서는 원물과 함께 포장김치 및 착즙 등을 취급하는 빨간배추 관련 상품 기획전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빨간배추는 주로 쌈, 물김치, 김치, 수프 등 식재료로 사용되며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품목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와 무역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수출 농가 피해사항을 조사하던 중 빨간배추의 중국 수출 애로사항 소식을 접했으며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랜드리테일이 농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동참했다고 밝혔다.

    정자성 이랜드리테일 본부장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 농민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 되겠다. 해남 특산물 중 하나인 고구마를 특화해 만든 아이스 고구마의 매입 계획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도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입고 있는 대구지역에 10억원의 긴급 기금을 지원했다.

    정재철 이랜드 복지재단 대표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 지원기금을 지원하게 됐다. 더 이상 피해가 확산 되지 않기를 바라며 추가로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대구 지역에 테마파크인 이월드와 유통업체인 동아백화점, NC아울렛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 이랜드그룹 사업장의 자체 휴점을 진행해 방역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월드는 선제적 조치를 위해 지난 21일 부터 28일까지 휴장을 결정하고 대대적인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일부 지점(구미·수성·본·강북점, nc아울렛 엑스코·경산점)에 대해서는 지난 24일 휴점 후 방역조치 등을 진행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 21일 청도 지역과 함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에는 23일까지 총 326명의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26명(누계) 등 최근 확진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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