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식

안철수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이용빈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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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4 12:09:49

    ▲이용빈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오른쪽)의 안철수 대표를 향한 직격탄에 과거 정치이력이 도마에 올랐다. ©베타뉴스

    이용빈 “수명 다한 전구 필라멘트, 정계 떠나라”며 안철수 향해 직격탄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에 새정치연합 창당발기인 참여도
    2016년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해 김동철 국회의원에 ‘참패’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주시 예비후보들이 쏟아내는 각종 공약 등 목소리가 시민들을 향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의 주장이 호사가들의 도마에 올랐다.

    이는 광주 정서상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월등히 높아 공천이 곧 당선으로 보여 후보 경선의 불꽃이 이용빈 예비후보의 과거 정치이력으로 옮아붙은 모양새다.

    지난 17일 이용빈 예비후보는 “16일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가칭)이 광주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며 “맥락 없는 무작정 비난 정치, 민생에는 관심 없고 정치생명 연장에만 여념뿐인 무책임 정치에 국민들이 신물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라는 아이콘, 이제는 수명 다한 전구의 필라멘트, 구태세력 연명 치료사에 불과하다”며 “구시대 흐름과 함께 정계를 떠나주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다”며 안철수 전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여기에 2013년 '안철수 신당'을 만드는데 지역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광주전남조직실행위원으로 이용빈 예비후보가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 자격으로 참여한 전력 등이 입방아들의 소재가 되고 말았다.

    당시 ‘안철수와 함께하는 광주·전남시민정책포럼’의 공동대표였던 이용빈 예비후보는 ‘안철수 전 의원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환영했다.

    더구나 이용빈 예비후보는 2014년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고 광주전남직접민주연구원 공동대표라는 직함이 써졌다.

    또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가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자 광주시당 집행위원을 맡았다.

    하지만 이용빈 예비후보와 안철수 대표의 인연은 여기서 끝났고, 2016년 20대 총선에 광주 광산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개표결과 2만6366표에 그쳐 4만853표를 얻은 김동철 현 의원에게 참패했다.

    20대 총선에서 이용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자 안철수 대표와 함께 한 정치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그때도 이용빈 후보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통합논의를 거부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역사에 죄 짓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하며 날을 세웠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정치가 뭔지, ‘국회의원 배지’에는 정도, 미련도, 과거도 없는 모양이다”면서 “국회의원 선거 때만 되면 튀어나오는 안철수와 이용빈의 악연(?)이 이번에는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24일 이용빈 예비후보 선대본 관계자는 “많은 언론인들부터 안철수 대표와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선을 앞두고 일일이 대응하기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후보 일정상 직접 통화하기가 곤란하다”면서 “경선이 끝나고 나면 안철수 대표를 향해 쏟아낸 주장 등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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