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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코로나19 경기위축 일부 완화할 수도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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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1 17:54:18

    - KB증권, 마이너스 금리 영향...미국·독일 등 건설 투자,건설고용 호조 뚜렷

    ▲ KB증권은 집값 상승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 = ©연합뉴스

    집값 상승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 주택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금융여건이 완화된 것이 주택가격 등 위험자산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신흥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글로벌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주요국 중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중국이 유일한데 최근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이후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 체력과 비교해 큰 폭의 주택가격 상승이 달갑지만은 않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체 경기 위축에 버퍼(완충재)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미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이 건설지표 호조로 이어지고 있으며 주춤한 제조업 고용 대비 건설 고용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교역과 제조업 생산, 관광객의 해외 소비 등이 위축될 것이 불가피하지만 교역과 거리가 먼 건설투자 및 건설 고용 호조가 소폭이나마 경기 위축을 상쇄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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