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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인터넷'…원웹ㆍ스페이스Xㆍ아마존ㆍ애플ㆍ페이스북 경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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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0 10:27:19

    미래의 새로운 전장으로 우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인공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인 원웹(OneWeb)이 2월 7일 34대의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시험기 발사에 이어 2번째. 원웹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 2021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다.

    ▲ 스페이스X, 스타링크 통신위성 발사 장면 ©연합뉴스

    원웹처럼 인공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으로는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Starlink)가 있다. 이 외에도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대형 IT 회사들도 참가를 의사를 표명하여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다량의 인공위성이 우주 쓰레기가 될 수 있고, 새롭게 궤도에 진입한 인공위성과의 충돌할 위험이 제기된다. 또한 전 세계에 매일 송신되는 전파가 천문학이나 현재 운용 중인 통신 서비스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를 낳는다.

    원웹은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약 648기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창립자인 그렉 와일러(Greg Wyler)는 이전부터 정보 격차 해소에 노력해 온 인물이다.

    와일러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유무선 통신 사업을 시작했지만, 잇따른 전쟁의 영향으로 케이블을 새롭게 매설하거나 기지국을 세울 수 없게 되었다. 와일러는 인공위성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 2007년 O3b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O3b는 적도상 고도 약 8000km 궤도에 다수의 위성을 진입시켜 2014년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만 O3b의 서비스 지역은 적도 부근으로 한정된다. 이에 와일러는 원웹을 설립. 원웹은 고도 1200km에 인공위성 648대를 발사해 지구의 모든 지역에 고속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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