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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비상경영' 선포…임원진 일괄 사표·급여 반납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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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18 17:22:32

    ©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18일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임원진 일괄 사표·급여 반납 등 자구안을 내놨다. 지난해 어닝 쇼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8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작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조직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진은 회사의 경영 환경에 따른 고통 분담을 위해 사장은 40%, 임원 30%, 조직장 20% 등 직책에 따라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또 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객실)승무직, 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상대로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79%, 동남아시아 노선 25%를 축소한데 따른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관련 대책은 코로나19 영향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이해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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