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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1.7조원…지주출범 후 최고실적 달성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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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14 16:29:19

    © NH농협금융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1조7,79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14일 농협금융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9년 순이익은 전년의 1조2,189억원에 비해 46% 증가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1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실적은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7조8,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334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26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5%(3,773억원)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이 각각 8.65%와 0.41%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기준 1.52%로 하락세를 보였다.

    농협금융의 총 자산은 427조1,000억원, 총자본은 24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2.4%와 10.3% 증가했다. 원화 대출금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8.7%, 기업대출이 6.2% 성장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0.28%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7.22%로 전년말 대비 9.95%포인트 높아졌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1조5,171억원의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 및 선제적 채권관리와 견고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24.1%(2945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대비 31.8% 증가했고, NH농협생명은 전년도 적자에서 40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20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및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외 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영슬로건으로 제시한 'DESIGN 농협금융!'구현을 위해 디지털 경영혁신, 글로벌 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등 미래혁신과 내실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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